건강관련이슈

실화탐사대 곰팡이균, 제약회사, 안내염

지유(JIYOU)* 2021. 3.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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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곰팡이균, 실화탐사대 제약회사, 실화탐사대 안내염, 실화탐사대 눈먼자들의 도시 


 

 

얼마 전 실화 탐사대에서는 충격적인 방송을 했는데요. 

백내장 수술 후 곰팡이균으로 시력저하 및 빛을 보는 게 고통인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이 사건은 국민의 건강과도 연관되어 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실화탐사대 곰팡이균 (눈먼 자들의 도시)

 

 

 

실화 탐사대 눈먼 자들의 도시 편에서는 한낮에도 방 곳곳을 어둡게 하고 빛을 다 차단하시고 사시는 임한나 님(가명)이 출연하셨어요. 원래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하시고 등산과 수영을 좋아하며 밝은 성격이었던 그녀는 약 3개월 전부터 선글라스 없이 외출을 하실 수 없다고 합니다. 작은 불빛도 그녀에게는 고통이기에 다 막아야 한다고 해요. 

 

 

 

 

어느 날 그녀는 햇빛을 보는데 검은 반점이 껴있고 눈알이 빠질 거 같은 통증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이후 집에만 있을 수 밖에 없으며 빛을 차단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빛을 차단하는 이유는 불빛이 징그럽게 느껴져 서라고 하는데요. 

 

 

 

 

 

한나 님은 불빛을 보면 동그란 원 안에 엄청나게 많은 벌레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에 이상 증세를 느끼는 사람은 한나님 뿐만이 아닙니다. 치킨집을 운영하시는 김성배 님(가명)도 배달하는데 빛을 보니 눈이 너무 아펐다고 합니다. 욱신욱신 거리는 통증에 물체를 봐도 흐릿하게 보이셔서 병원에 가셨다고 합니다. 

 

 

 

놀라서 찾아간 병원에서는 가벼운 염증이라고 하여 안심하고 한달 반 동안 염증치료를 받았으나 의사 선생님이 2주면 되는데 왜 계속 안 낫는 것인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치료를 해도 시간이 갈수록 더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고 자신이 죽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ㅠㅠ 

 

 

 

 

 

 

이상증세는 정혜승 님(가명)에게도 나타났는데요. 편두통으로 시작해 점점 내려오면서 눈이 빠질 정도로 아프고 상체가 안보이고 까만 점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엄청 무섭고 깊은 절망을 느꼈다고 합니다. 

 

 

 

26살의 사회초년생 김민호 님도 이 곰팡이균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는데요. 

 

신입사원인 김민호 님은 계속 병원을 주기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 눈치가 보이고 현재 퇴사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머리도 감겨줘야 하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이분들 만이 아니라 원인 모르는 감염에 의해 2020년 9월~11월 사이에 146명 이상으로 폭증했다는 겁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이 병의 원인을 찾는데 주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 병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성배 님은 의사선생님께서 "당신은 60년 살면서 지금까지 가장 불행한 일을 당했습니다. 곰팡이 균에 감염이 되셨습니다." 하셨다고 합니다. 

 

 

 

 

안내염으로 알려져있는 이 병은 매우 위험한 이유가 시력을 잃을 수 있고 곰팡이균이 신경까지 번질 경우 안구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곰팡이의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아 완치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요. 5만 명의 1명 꼴로 발병하는 이렇게 많은 감염자가 폭증하는 것은 보기 힘든 사례라고 하는데요. 

 

 

 

 

 

 

이 분들은 사는 지역도 완전히 다른데 공통점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백내장 수술을 한 분들이라는 것인데요. 

더욱 미스터리한 것은 이 분들이 수술을 받은 지역, 병원이 다 다른데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대체 원인이 뭐였을까요? 

 

 

 

 

 

 

실화탐사대는 곰팡이 균이 발견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병원 중 하나인 안과 전문의 정석원 님을 만났습니다. 

정석원 님은 첫 번째, 두 번째 곰팡이균 환자 발생 때까지만 해도 우리 병원에 무슨 문제가 있구나 해서 엄청난 자책감이 들었다고 합니다. 혹시 병원 내 감염인가 해서 수술실 전체를 꼼꼼하게 소독을 했지만 또다시 곰팡이균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원인을 알아보고자 수소문을 하던 중에 후배의사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는데요. 

 

 

 

 

후배 의사는 혹시 A 주사제를 쓰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때 가슴이 철렁했다고 합니다. 이게 원인일 수 있겠구나 해서..

의사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병원에서도 곰팡이 균에 감염된 환자들이 속출했으며 A 주사제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주사제는 백내장 수술할 때 눈의 모양을 유지시키기 위한 병원에서 흔하게 쓰이는 보조제인데요. 이 주사제가 오염되었는지의 대한 여부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원인이 정말 A 주사제 때문인지 식약처에서 조사했는데요. 조사결과 2020년 9월~ 11월에 유통된 A 주사제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되어 판매중지를 하였습니다. 이 주사제는 오랜 기간 백내장 수술에 널리 쓰인 약품이기에 충격적이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주사제 자체가 무균원료인데 개봉을 해서 제조에 쓴 다음 남은 원료를 무균시설이 아닌 장소에 보관을 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 조사결과는 피해자들에게 더욱더 충격적이었는데요. 제약회사에서 이런 문제가 생겨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임이 A주사제를 만든 제약회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임한나 님은 2020년 10월 16일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고 정혜승 님은 10월 26일에, 김민호 님은 2020년 11월 6일, 김성배 님은 11월 22~23일 이틀에 걸쳐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이 외의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수술을 받으신 대부분의 피해자들과 달리 11월 22~23일 에 받으신 김성배 님도 곰팡이균에 감염된 것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애초에 10월 중순~ 11월 초에 많은 곰팡이균 피해자들이 발생을 했고 식약처에서도 조사중에 있었는데요. 조사기간에 각 병원에 A 주사제 일시 사용중지에 대한 공문만 띄웠어도 더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화가 나더라고요. 

김성배 님은 현재 한쪽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700만원이 넘는 치료비에 생계까지 유지해야 하니 이 상태로 일을 하셔야 합니다. 

 

 

 

실화 탐사대는 식약처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3주 동안 조사를 하면서 조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식약처 관계자는 원인을 밝혀야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미리 조치를 취했다가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답을 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식약처 관계자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식약처의 이런 반응에 대해 식약처에서 근무하셨던 진단 검사의학과 전문의 강윤희 님은 '안전조치는 어떤 위험이 감지되었을 때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거지 회사 잘못이 아닌데 회사에 그런 조치를 취했다가 회사가 그걸 문제를 걸면 어떡 하나를 걱정하는 게 솔직히 식약처가 가져야 하는 마인드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실화 탐사대 곰팡이균 제약회사 

 

 

 

 

피해자 김민호 님은 A 주사제 제약회사와 이 사건에 대해 통화 후에 더욱 분노했는데요.

 

이 제약회사에서는 피해자가 한,두명이 아니고 자신들의 제품인 A 주사제의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 않겠냐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화 탐사대는 이 제약회사에 공문을 보내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어 직접 찾아갔습니다. 

눈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된 피해자만 배상을 하겠다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정석원 전문의는 이에 이것은 이 제약회사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는 한 단편이다. 미생물학 또는 감염내과 얘기를 들어봐도 원래 곰팡이는 균 식별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통계를 봐도 20~30 퍼센트만 식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많은 피해자들은 지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실제로 곰팡이균이 식별된 분들은 극히 일부라고 합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는데 내가 이런 일이 닥쳐도 책임지는 사람이나 회사나 부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에 분노가 생기더라고요.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려 수술을 받았는데 고통 속에 살고 있는 피해자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배상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도 적고 그 환자들 조차도 배상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청와대 청원에도 올라와 있지만 큰 사건임에도 별로 보도도 안된 것 같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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